[국민일보] 밝은 피부, 미백 홈케어 핵심… 집에서도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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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이미의원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5-07-30 14:33[정지원의 피부이야기] 밝은 피부, 미백 홈케어 핵심… 집에서도 충분
피부 관리 핵심은 바로 꾸준함
맑고 깨끗한 피부는 많은 사람의 바람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하얗고 투명한 피부가 미의 기준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값비싼 시술만이 답이라고 생각한다면 틀렸다. 놀랍게도 피부 미백은 꾸준한 홈케어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피부를 어둡게 하는 주범은 멜라닌이다. 멜라닌은 자외선 같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생성되는데,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색소 침착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효과적인 미백 관리는 멜라닌의 생성과 전달, 그리고 활동을 적절히 조절해주는 것이다.
미백은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과 같다.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며, 홈케어 루틴을 통해 맑고 건강한 피부를 충분히 가꿔나갈 수 있다.
첫째 절대 놓칠 수 없는 자외선 차단이다. 멜라닌 생성의 가장 큰 원인은 자외선이다. 아무리 좋은 미백 제품을 사용해도 자외선 차단에 소홀하면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 매일 사계절 내내 외출 30분 전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그리고 2~3시간마다 덧바른다. 얼굴 전체에 동전 크기만큼 충분히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모자나 양산, 선글라스도 함께 활용해 물리적인 차단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충분한 보습이다. 건조한 피부는 자극에 취약해 멜라닌 생성을 촉진할 수 있다. 충분한 보습은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멜라닌이 과도하게 생성되는 것을 막아준다. 세안 후 빠르게 수분 크림을 발라 피부 속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한다. 주 2~3회 수분 팩이나 시트 마스크를 사용하여 피부 깊숙이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을 권장한다.
셋째, 멜라닌 조절의 핵심이다. 미백 기능성 성분 활용이다. 멜라닌의 생성과 전달, 활동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들을 꾸준히 사용한다.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이미 생성된 멜라닌을 환원시켜 피부톤을 밝게 한다. 나이아신아마이드는 멜라닌이 피부 표면으로 전달되는 것을 방해하며, 피부 장벽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비교적 자극이 적어 민감성 피부도 사용하기 좋다. 이 외에도 알부틴은 멜라닌 생성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며, L-시스테인 복용은 멜라닌 활동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다음은 각질 제거를 통한 피부 턴오버 촉진이다. 피부 표면의 묵은 각질은 피부 톤을 칙칙하게 만들고 미백 성분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적절한 각질 제거는 피부 세포 재생을 돕고 멜라닌이 포함된 각질이 탈락하는 것을 촉진한다. 주 1~2회 AHA, BHA 성분이 함유된 토너나 세럼을 사용하거나, 부드러운 스크럽제를 활용하여 주기적으로 각질을 제거한다. 단, 너무 잦거나 강한 각질 제거는 피부 장벽을 손상해 오히려 색소 침착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생활습관이다. 피부 건강은 생활 습관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충분한 수면은 피부 재생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간이다. 하루 7~8시간의 숙면을 취하도록 노력한다. 규칙적인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하루 2ℓ 이상의 물을 꾸준히 마셔 몸속 노폐물 배출을 돕고 피부에 수분을 공급한다. 마지막으로, 항산화 식품 섭취도 잊지 않는다.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 비타민 E가 풍부한 견과류 등 항산화 성분이 많은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집에서도 꾸준히 노력하면 아주 매끈하고 밝은 피부를 만들 수 있다. 피부 관리의 핵심은 바로 꾸준함이다. 홈케어만으로도 밝은 피부를 가꿀 수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관리해 보자.
정지원(마이미의원 원장/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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